
감기, 독감, 폐렴의 공통점과 차이점
감기 · 독감 · 폐렴 세 가지 모두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봄에도 안심할 순 없다. 환절기와 일교차가 높은 시기라면 더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추운 날씨로 인한 것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외 기온차가 크게 생기면 우리 몸이 부적응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환경으로 점막이 말라버리게 되면 바이러스, 균의 침투에 약해지게 된다. 특히, 실내에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그만큼 바이러스 · 세균들에 점염될 확률이 높다.
감기 · 독감 · 폐렴은 초기에 기침, 발열, 오한이 발생하고, 일주일에서 2달까지 비슷한 증상으로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은 감기와 다르게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
폐렴은 코, 목 등의 증상보다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생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폐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감기의 특징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많다. 감기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고 우리가 건강할 때에는 별다른 반응없이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에는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로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독감과 다른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급성 비인두염, 리노 바이러스 및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체 원인의 50%이상을 차지한다. 콧물, 재채기 등의 코 증상, 인후통, 기침, 발열이 주 증상이고 대부분 7일이 지나면 호전된다. 대부분 자연치유도 가능하지만, 증상에 대한 기침억제제, 진통해열제 등 대중요법 및 충분한 휴식, 수분섭취 등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원인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서 항바이러스 약제와 같은 근본적 치료는 가능하지 않는다.
감기가 오래되거나 방치하게 되면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 부비동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따라서 평소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것이 핵심이다.
- 감기는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 건조한 환경일수록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한다.
- 호흡기 점막이 건조 시,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햇볕 쬐기를 통해 비타민D를 생성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독감(Influenza, J10~J11.8)의 특징
독감은 A · B · C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침입하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을 말한다. 대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고 근육통과 두통, 오한, 고열,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며 기침, 목 통증 등 심하지 않은 상기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와는 양상이 다르다.
소아에서 독감은 성인보다 발병률이 높고, 오심,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며 고열이나 열성 경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강한 유행성과 높은 호흡기 합병증이 특징이 있으며 전체 환자의 10%에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급성기 발열 시기에는 적절한 휴식과 수분 공급이 회복에 도움이 되며,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줄이며,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감기는 백신이 없지만 폐렴과 독감은 백신이 있다. 백신으로만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질병에 덜 걸리고, 질병에 걸리게 된다 해도 패혈증, 수막염 등과 같이 치명적인 합병증을 줄인다. 독감백신은 그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하여 매년 제작되므로, 매년 일회 접종을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9~10월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 예방주사는 접종 2주 후로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 2주 전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독감 바이러스들은 시시각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 특성상 그 변종들을 다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해서는 안된다.
독감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 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폐렴(pneumonia,CA40,CA71,KB24)의 특징
폐렴은 폐 & 허파의 세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공기주머니)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감염에 의해 일어나지만, 병원체 없이 비감염 원인에 의해서는 일어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미생물로는 세균, 바이러스, 드물게는 곰팡이 등이 있고, 가장 흔하게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폐렴 연쇄구균이나 학동기 연령에 호발하는 마이코플라즈마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열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감기보다 길고 심하게 지속되는 편이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폐렴이 진단되는 경우 경험적 항생제로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기저질환, 폐렴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입원 혹은 외래 치료를 결정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바이러스제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액 및 전해질 교정과 같은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며, 필요시 산소요법을 한다.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폐렴구균이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이므로 이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백신 종류에 따라 평생 동안 1회 혹은 2회를 맞게 된다. 고령이거나 면역 저하자인 경우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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