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충수염
급성충수염이란 소장과 대장 사이에 있는 충수 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급성 복통을 일으킨다.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발생하며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생 유병률이 높지만 흔한 질병이면서도 외과적 방법을 통해 처지하지 않을 경우 쉽게 파열, 복막염이 진행될 수 있어 전근대에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었기도 하다. 지금도 수술 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재발성 충수염이라고 말한다.
충수는 소장과 합류되는 지점 가까이에 있는 대장으로부터 돌출된 작은 손가락 모양의 관을 말한다. 충수는 일부 면역 기능이 있지만, 필수 기관은 아니다.
🟨 원인
맹장염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단단하게 굳은 변 덩어리, 기생충, 이물, 장 또는 충수 주위의 염증 등에 의해 충수가 폐쇄되어 발생하게 되며, 폐색의 결과로 충수는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된다. 염증이 치료가 늦어지거나 계속 되면 충수는 파열된다. 또한 파열된 충수로 인해 고름으로 가득 찬 감염주머니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에게 있어서는 난소 및 나팔관이 감염될 수 있으며 나팔관을 차단하고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 충수가 파열되면 세균이 혈류를 감염시켜 패혈증이라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 증상
증상은 통증이 상복부에서 또는 배꼽 주변에서 시작되고, 일반적으로 복통, 메스꺼움 및 열 증세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난 후에 메스꺼움이 사라지고 통증은 우측 하복부로 옮겨간다. 이러한 증상은 가장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 충수염 환자의 50%미만이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된다. 진료 시 복부의 오른쪽 아래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고 눌렀던 손을 떼면 통증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는 반동성 압통이 있다. 흔히 37.7℃~38.3 ℃의 열이 나타나고, 움직이거나 기침을 하면 통증이 증가한다. 영아 및 아동은 통증이 복부의 우측 하부에 제한된다기보다는 널리 퍼져나갈 수 있다. 노인 및 임산부에게서는 통증의 중증도가 약하고 그 부위의 압통은 더 약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 진단
환자의 증상을 진료, 복부를 검사한 후에 충수염을 진단하게 된다. CT 또는 초음파촬영 등과 같은 영상검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 외에 단순 X-ray,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한다. 환자의 증상, 신체 검진, 혈증 백혈구 증가 등을 기준으로 진단을 하고 신체검진의 경우, 좌 하복부 촉진 시 우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며, 압통점을 눌렀던 손을 떼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반발 압통이 관찰된다.
복부초음파는 가임 여성, 소아의 맹장염 진단에 유용하고, 천공, 농양 형성의 유무 등을 확인하거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하는 데도 유용하다.
복강경검사는 외과의 복강을 탐색하고 진단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기도 한다.
🟨 치료
치료를 위해서는 충수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 및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도 필요하다. 수술은 충수염의 주된 치료법이고, 복통의 원인이 확실해지게 되면 수술을 지연시킬 경우 치명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감염된 충수는 증상이 시작된 지 36시간안에 파열할 수 있다.
- 외과적 충수 제거(충수절제술)
- 정맥을 통한 항생제 및 수액
맹장염이 초기이거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충수돌기를 절제한다. 수술 전후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염증이 농양을 형성한 경우, 곧바로 수술하지 않고 배액관을 삽입하여 배농하고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가라앉힌 후 6~12일 후에 충수돌기 절제술을 진행한다.
🟨 합병증
맹장염증이 시작 된 후 24시간 안에 20%, 48시간 안에 70%정도의 환자에게서 천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 수술을 을 진행한다. 노인, 장막이 미성숙한 소아에게서 천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합병증으로는 감염이 가장 흔하고 염증이 심하거나 농양이 형성된 경우, 골반 내 횡경막 아래, 복강 내에서 농양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단면이 새거나 장벽이 약해진 경우, 장과 피부 사이에 누공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장 폐색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 직후, 수술 후 수년 후까지 다양하게 장 폐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장게실염(Diverticulitis)
대장게실염은 대장 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서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압력 때문에 대장 내압이 증가하게 되어 대장 장벽이 부풀어 오른 게실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고단백, 고지방의 서구식 식습관으로 바뀐 것이 주 원인이다. 또한 국소적인 복통과 미열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게 되면 다른 질환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질환에 따른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실염은 식도, 위, 대장 기관처럼 관통형 장기에서 일부가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간 막혀 있는 주머니를 말하며, 대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말한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소화관 끝에 위치하여 소화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장은 음식물에서 수분, 미네랄, 영양소를 흡수하여 대변을 형성한다.
대부분 대장에서 발생하고 특히 우측 결장에서 잘 생기고, 대장에 생긴 게실은 장벽에 생긴 구덩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이 게실에 노폐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거나, 게실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면서 증상을 일으켜 게실염이 발생하게 된다.
🟨 원인
소화기 및 신장 질환인 게실염은 대장의 게실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게실의 발생에서는 게실증과 게실염이 있다. 게실증은 대장의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게실염은 이러한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있을 때 발생한다.
게실염의 한 가지 가능한 원인은 식단과 관련이 있는데,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지방과 붉은 육류가 많은 식단은 게실염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섬유질이 적은 식단은 만성 변비를 유발하게 되고, 변비는 게실염 발병의 원인이 된다. 게실 질환의 위험을 높이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다른 생활 습관으로는 운동 부족, 비만, 흡연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 오피오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같은 특정 약물과도 관련이 있다. 면역 체계가 저하된 것도 게실염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증상
게실염의 증상을 보면 보통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픈 특징이 있다.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오른쪽 배에 통증이 오고 왼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왼쪽 배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진다.
- 복부 통증
- 복부 팽만
- 메스꺼움
- 변비
- 설사
- 구역질
- 소화 불량
- 직장 출혈
- 발열
- 오한
게실의 감염이 없는 게실증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다. 게실에 감염된 게실염의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특히 북부 왼쪽 하복부 통증인데, 경미한 복통부터 심한 복통까지 다양하고, 복부 팽만감,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게실염은 게실의 염증이나 감염일 때,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고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고, 다른 게실염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발열, 변비, 가끔 설사, 직장 출혈 등이 있다.
출혈은 흔하지 않으나, 대량 출혈이 발생한다면 위험할 수 있고, 직장 또는 항문 출혈의 형태로 나타난다. 게실 출혈은 하부 위장관 출혈의 약 40~55%를 차지하고, 게실 내의 소혈관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어 출혈이 생긴다. 게실 출혈은 자연적으로 지혈되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출혈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출혈은 주로 우측 대장의 게실에서 발생한다.
🟨 진단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 바륨 대장조영술로 진단한다. 게실염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이 다소 가라앉은 다음에 내시경, 조영술을 시행하며 게실염 주위에 발생한 합병증을 관찰하기 위해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술(CT)을 시행한다.
🟨 치료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 나타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게실염이나 출혈 등이 합병된 경우라면 우선 내과적 치료를 해야한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수술해야 한다.
- 게실증
섬유질이 많은 식이와 수분 섭취를 증가시켜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결장 내의 압력을 감소시켜 대변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 게실염
감염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수일간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안전, 금식, 가벼운 식사를 통해 장을 쉬게 한다.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염증의 70% 정도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되었다고 해도 30%는 적어도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게 되고 재발하는 경우의 70%정도에서는 합병증이 생긴다.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회복된 후에 지속적으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수술적 치료
게실염의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게실염에 의한 합병증인 농양,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죄측 게실은 우측 게실에 비해 염증이 생기고 쉽고, 염증이 생겼을 때 합병증을 동반할 우려도 크며, 절제술이 상대적으로 수월한다. 심한 합병증이 생기면 장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좌측 게실염인 경우 조기에 수술하기도 한다.
🟨 합병증
게실염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합병증이 심해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염증으로 인해 출혈이나 폐색, 고름집, 천공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생명이 위독해질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대장게실염의 환자에서 약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충수염과 대장게실염의 구별방법
대장게실염은 약1.5m의 길이인 대장의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 뿐만 아니라 어느 장이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급성충수염은 일명 맥버니 포인트라 불리는 배꼽과 골반 앞부분이 튀어나온 뼈를 연결한 가상의 선에서 바깥쪽 3분의 1지점에 위치한 충수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충수염을 쉽게 의심할 수 있지만,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올 때에는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보통 3일 이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게실염과 급성충수염의 경우 초기에는 복통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 헷갈리기 쉽지만, 게실염은 급성충수염에 비해 증상이 발현하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비슷한 증상이 과거에도 있었던 경우가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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